71억원 규모…내년 1분기 출범 목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탁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테크놀러지그룹이 입는 컴퓨터 기술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신규 투자펀드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팍스콘 산하 신트렌드크리에이티브파크는 내년 1분기에 새 펀드를 출범하고 그 규모는 2억 대만달러(약 7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신트렌드가 펀드뿐 아니라 내년 말까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을 위해 자문서비스와 사무실 등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터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팍스콘은 경쟁 격화에 따른 매출 둔화에 대응, 위탁 생산 이외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은 지난 6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팍스콘은 대만에서 10월에 4세대(4G)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궈 회장의 아들인 궈서우정이 신트렌드 대표로 있다. 신트렌드는 내년 4분기에 타이베이정보파크를 열 계획이다. 12층 빌딩인 이 파크에는 소매매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IT기업 쇼룸이 들어서게 된다.
소식통은 “타이베이정보파크 가운데 두 개 층이 입는 컴퓨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