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연저점 돌파

입력 2013-12-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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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052.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마감장에서 105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치인 1054.7원(2013년 1월 11일)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이틀 연속 연저점을 돌파하면서 원화는 현재 연중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화 값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긴 했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NDF) 시장의 하락세가 장중에 축소됐다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051.5원에 개장했지만 마감장에서 낙폭이 줄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라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가 하루만에 2000선 아래로 밀려난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전 “쏠림현상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개입 경계감, 미 테이퍼링 우려 등으로 1040원대까지 떨어지지는 않고 당분간 105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원화가치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이 동시에 작용함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1010원대에 진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29분 100엔당 1018.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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