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차이나]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초일류 기업 키워

입력 2013-1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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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더수 시노켐 회장은 대형 국영기업서 잔뼈 굵은 베테랑

중국중화집단공사(시노켐그룹)의 류더수(劉德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무역과 기계 에너지 농업 화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여 년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재다.

그는 탁월한 경영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시노켐의 여러 사업부문을 통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 회장은 1952년 허베이에서 태어났다. 1979년 칭화대 정밀기계학과를 졸업하고 중국기계수출입총공사에서 해외기계 수입과 개발 등 여러 부처를 두루 거쳐 10년 만에 자회사 중 하나인 중국공업기계공사의 사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1992년에 기계수출입총공사의 부사장, 1995년 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그는 1996년부터 2년간 상하이 소재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기도 했다.

1998년 시노켐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류 회장은 대형 국영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답게 당과 정부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갖춘 경영인이다. 회장 취임 당시 시노켐은 방만한 운영과 아시아 외환위기 여파로 어려움에 부닥쳤으나 류 회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구조조정을 과감히 밀고 나가 회사를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일류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혈(止血)-변혁-창신’의 세 단계를 제시했다. 먼저 기업 비용이나 업무 프로세스의 낭비요소를 찾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해 국무원이 꼽은 ‘국가급 기업관리현대화혁신 1등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의 ‘중국 50대 비즈니스 리더’에서 올해 10위로 선정돼 3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 회장이 즐겨 쓰는 말은 “기업 리더는 반드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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