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수 3분기 6891개…사상 최저

입력 2013-12-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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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2011년 1만개 이상 은행 퇴출

미국 은행 수가 지난 3분기에 6891개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FDIC는 연방 차원의 예금 보증을 받는 은행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은행 수는 해당 통계가 작성된 1934년 이후 처음으로 7000개를 밑돌았다. 한때 미국 은행 수는 1만8000개가 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84~2011년 사이 자산규모가 1억 달러(약 1061억원) 미만인 은행들 1만개 이상이 합병과 통합 파산 등으로 퇴출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켐퍼 커머스뱅크셰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상당수 지점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7000개 은행은 여전히 많다”며 “소규모 은행들의 자본과 수익원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이렇게 많은 은행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문은 중소기업에 잘 대출하는 지역은행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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