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초소형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해 30분 안에 배달을 완료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CBS방송의 ‘60분’에 출연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달을 위해 초소형 무인항공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조스 CEO는 ‘옥토콥터(Octocopter)’라는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아마존 물류거점에서 반경 10마일까지 최대 5파운드 무게의 배송물을 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배달 시간을 30분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 기기를 이르면 4~5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토콥터는 8개의 프로펠러를 지닌 소형 무인항공기로 군사목적의 정찰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항공촬영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베조스 CEO는 “옥토콥터 배달은 실현될 뿐 아니라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게 제품을 배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우체국과 협력해 일요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이같은 노력은 온라인쇼핑 규모가 오프라인매장을 능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콤스코어는 아마존이 온라인 소매업체 중 가장 많이 방문된 사이트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고용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올해 17개 물류거점에서 50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며 연말 소비자들의 쇼핑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7만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고용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해 기준 89개의 창고를 운영했으며 올해 7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온라인쇼핑은 2일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콤스코어는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1.79% 오른 393.62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이 올들어 자본지출을 전년보다 35% 늘린 20억3000만 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데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는 5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