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 임원인사 특징 살펴보니…

입력 2013-12-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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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계열사별로 단행한 LG그룹 임원 정기인사의 핵심은 구본무 회장이 강조해온 시장선도를 위한 철저한 '성과주의'와 위기상황을 돌파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끌어낼 영업·마케팅과, 시장 선도의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

1일 LG그룹에 따르면 올해 임원 승진자는 부회장 1명, 사장 6명, 부사장 9명, 전무 30명, 상무 79명 등 총 125명이다. 이는 부회장 승진 없이 총 116명의 임원이 승진했던 지난해보다 8% 증가한 것이다.

새로 상무가 된 79명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지난해와 같다.

사업 분야별로는 R&D에서 가장 많은 31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으며, 영업·마케팅에서도 23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지난해에는 R&D에서 30명, 영업·마케팅에서 19명이었다.

주요 승진자를 살펴보면, LG화학은 지난해 말 CEO로 선임된 이후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한 박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렸다.

또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R&D 부문을 석유화학에서 전지에 이르기까지 R&D 기반의 사업 성과를 주도한 기술연구원장인 유진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LG전자는 G시리즈 등 스마트폰 제품 개발력을 높여 사업의 근본 체질을 강화한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전년 대비 71%가 증가한 1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5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성장율 1위를 기록했다.

LG이노텍 이웅범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카메라 모듈, 터치윈도우 등 고부가가치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향후 시장선도의 기반을 다진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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