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부회장, LG그룹 내 유일한 ‘장수 CEO’로

입력 2013-11-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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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차석용<사진> LG생활건강 부회장이 LG그룹 내에 유일한 ‘장수 CEO’자리를 지켰다.

LG생활건강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상무이사 4명을 신규 선임하는 201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LG생활건강의 이번 인사도 다른 계열사처럼 철저한 성과주의가 반영됐다. LG생활건강은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마케팅, 연구개발(R&D), 지원 부문 등의 인재를 발탁했으며 해외사업 거점 지역인 중국의 사업 강화를 위해 임원을 신규 발탁했다.

이러한 ‘시장 선도’, ‘성과 주의’ 인사 원칙은 차 부회장에도 어김 없이 적용됐다. 차 부회장은 2005년 LG생활건강 사령탑을 맡은 후 줄곧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다.

차 부회장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으로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화장품, 생활용품 등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내실을 다졌다. 그 결과 취임 첫 해 967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조8962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704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4455억원으로 6배나 성장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올해에도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온 만큼, 차 부회장의 연임을 점쳐왔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에도 매출 1조1518억원, 영업이익 145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한편, 차 부회장은 1985년 미국 P&G 사원으로 입사한 뒤 1999년 한국P&G 대표로 재직했다. 이후 2001년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거쳐 2005년 LG생활건강에 합류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LG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강유식 부회장과 김반석 부회장이 각각 LG경영개발원,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면서 유일한 장수 CEO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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