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대표 맥주업체이자 세계 4위 주류업체 칼스버그가 지난 3분기에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9월 마감한 3분기 이자 및 세전 영업이익(EBIT)이 34억3000만 덴마크 크로네(약 662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6억 크로네는 물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억5000만 크로네에 못 미치는 것이다.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은 100억 크로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순이익 증가율은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보다 낮춘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러시아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러시아 정부가 주류 판매처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역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정도 하락할 전망이다.
칼스버그의 러시아 시장 성장률 하향은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다.
칼스버그는 현재 서유럽시장의 성장 둔화에 맞서 아시아를 비롯해 신흥시장 공략으로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국 칭타오맥주를 인수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