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 문형표 복지부장관 후보자 "금연 노력할 것"

입력 2013-1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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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복지부장관 후보자

하루에 담배 한갑씩 피우는 애연가로 알려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담배를 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연정책에 앞장서야 할 복지부장관이 흡연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문 후보자는 12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담배가 건강에 끼치는 유해성과 규제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국민 보건을 총괄하는 복지부 수장으로서 금연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기 힘든만큼 문 후보자가 흡연문제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 전 문 후보자는 "완전히 끊기는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 업무를 볼 때나 공공장소에서는 금연하는 등 서서히 줄여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후보자의 흡연문제를 놓고 금연단체와 흡연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 산하 기관이 담배 소송까지 고려하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이 흡연을 한다는 것은 금연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며 금연은 필수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개인의 흡연권은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측은 "장관 후보자라고 해서 금연을 강요하는 것은 기본권에 대한 정면 침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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