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1억6500만달러어치 ‘여성채권’ 발행

입력 2013-11-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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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민간사업부에서 1억6500만 달러(약 1749억원) 규모의 ‘여성채권’을 발행했다고 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여성채권은 신흥국 여성 기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는 이날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AAA’등급의 5년 만기 여성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WB가 5년 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특수목적채권 발행이라고 CNBC는 전했다. WB는 그린본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저탄소·친환경산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러한 특수목적채권은 ‘사회적 금융’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사회·환경적 목적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재정적 수입과 사회환원의 균형점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특수목적채권이 주목받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IFC가 발행한 여성채권은 여성사업가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개발과 성장을 위해서 성평등이 중요성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채권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지역 은행이나 금융기금에 전달되며 여성이 경영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쓰인다.

WB의 다른 산하기구처럼 IFC도 세계 빈곤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IFC는 정부 차원이 아니라 민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앞서 김용 WB총재는 앞으로 7년 안에 세계 극빈층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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