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 BMW, 독일 넘어 글로벌 명차 입지 굳힌다

입력 2013-10-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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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신개념차 잇따라 출시

BMW가 ‘자동차의 나라’ 독일을 넘어 전 세계에서 명차 브랜드로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BMW는 최근 친환경 모델을 비롯해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BMW는 지난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2분기에 이자,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20억7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6.6% 늘었다.

매출과 자동차 판매는 증가했으나 순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최고경영자(CEO)는 신차 개발 비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과 모델 개발부분에서 비용 지출이 늘었고 생산 네트워크 투자를 늘리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프란츠 요세프 포프가 1916년 항공기 엔진 회사인 BFW(Bayerische Flugzeug Werke AG)를 설립한 것이 BMW의 시초다. 회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기 엔진을 제조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포프는 이듬해 회사의 이름을 ‘바이에른주의 자동차회사’(BMW:Bayerische Motoren Werke)라고 바꾸고 공장도 크게 지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회사는 베르사유조약에 따라 항공기 엔진 생산을 중단해야 했으며 1923년 오토바이 생산으로 사업의 축을 전환했다. 192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에 나섰으며 이듬해인 1929년에는 영국의 오스틴자동차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BMW의 첫 자동차인 ‘딕시’를 생산했다.

1959년 매서슈미트와 하잉켈 같은 독일의 항공기 업체가 경제성에 초점을 둔 소형차 시장 진출에 성공하자 BMW도 700모델과 소형 승용차인 1500모델을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

1966년에는 한스글라스를 인수했으며 1972년부터 1977년까지 초대 3시리즈에서부터 7시리즈를 발표했다.

BMW는 숫자로 이뤄진 체계적 라인업을 구축했다.

BMW는 ‘1·3·4·5·6·7’ 시리즈가 있으며 숫자가 커질수록 배기량이 큰 고급 차량을 뜻한다. X가 붙은 차량은 SUV이고 M이 붙은 차는 고출력의 자동차를 뜻한다. i는 최근 회사가 주력하는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자동차를 뜻한다.

1990년대 들어 회사는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1992년 기업 디자인 스튜디오인 ‘디자인웍스USA’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1995년에는 모조리 사들였다.

1994년 미니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 로버그룹을 인수해 모델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으며 1998년 고급자동차·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를 인수했다.

2000년에는 랜드로버를 포드 자동차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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