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연준, 양적완화 유지 기대에 엔화 강세…달러·엔 97.34엔

입력 2013-10-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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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2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82% 하락한 97.34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4.05엔으로 0.89% 떨어졌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떨어진 998.79를 기록하며 10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것이다.

전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8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18만건은 물론 전월의 16만9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주요 판단 근거로 사용하는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됐다.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출구전략 시기가 내년 3월로 연기될 것으로 예측했다.

야나기야 모사토 스미모토미쓰이뱅킹 외환거래 책임자는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내년 3월로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전망 때문에 달러가 매도 압박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 가치는 이날 오전장에서 달러 대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37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1.3793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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