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위생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유명커피숍 단속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유명 커피전문점의 위법 건수가 총 170건에 달했다. 위반 건수는 2010년 42건, 2011년 38건, 2012년 66건, 올해 상반기까지 24건으로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별로 위반 건수를 살펴보면 탐앤탐스가 44건(25.9%)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고 △카페베네 31건 △할리스 24건 △엔제리너스 22건 △커피빈 13건 △이디야 11건 △스타벅스 8건 순이다.
위반 내용을 보면 기준규격위반이 11건,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위반 22건, 영업자 준수사항위반 29건, 시설기준위반 7건 등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기준규격위반 11건 중에서 이물질 혼입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물질은 유리가루, 철수세미, 손톱 등이었다.
또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9건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목적으로 보관한 건수가 13건이나 적발됐는데 이는 유명 커피전문점조차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케 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성인 1인당 수입커피 293잔을 마셨을만큼 커피는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기호식품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면서 “유명커피전문점들의 대부분은 대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각 지역점포에 대한 위생교육과 점검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식품당국 또한 이에 대한 단속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