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총 증가 4개 그룹에 그쳐…삼성, 시총 5조9800억 줄었다

입력 2013-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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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에서 10대그룹 중 현대중공업, SK, 현대차, 한화 등 4개 그룹은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삼성그룹은 6조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주요그룹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750조682억원으로 전년말(738조649억원) 대비 1.63% 증가하는데 그쳤다. 10대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57.08%로 지난해 말(58.42%) 대비 1.34%포인트 감소했다.

10대그룹 중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은 현대중공업, SK, 현대차, 한화 등 4개 그룹만이 포함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5조4150억원으로 전년말과 비교해 18.40%의 가장 높은 증가율를 보였다. 다음으로 SK그룹(16.24%·시가총액 79조6326억원), 현대자동차그룹(11.07%·151조1080억원), 한화그룹(1.73%·12조886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가총액이 줄어든 그룹은 삼성(-1.77%), 롯데(-2.59%), LG(-5.71%), POSCO(-10.77%), GS(-13.58%), 한진(-25.27%) 등의 그룹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의 삼성그룹은 지난 16일 기준 시가총액 332조475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9821억원이 감소했다. 10대그룹 중 감소율이 가장 적지만 액수는 가장 많이 줄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LG그룹의 LG하우시스가 전년 말 대비 64.14% 상승해 10대그룹 소속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한화그룹의 한화타임월드(54.85%), SK그룹의 SK텔레콤(54.43%), GS그룹의 GS홈쇼핑(54.23%) 등 순이다.

이와 반대로 삼성그룹의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높은 주가하락률을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7만89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전년말(16만5500원) 대비 52.33% 하락했다. 뒤를 이어 SK그룹의 SCK솔믹스(-42.53%), 한진그룹의 대한항공(-36.91%, 분할 후 지난달 16일 변경상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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