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법사위, 황교안 의혹 두고 여야 공방

입력 2013-10-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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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7일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른바 ‘떡값 의혹’이 제기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대한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일부 언론이 과거 부장검사 시절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황 장관은 “당시 감찰을 거쳤고 그보다 강한 수사도 특별검사에 의해 이뤄져 무혐의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며 “의혹이 해소됐는데도 같은 사안에 대해 의혹이 반복 제기될 때마다 감찰하고 수사하라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당 이춘석 서영교 박범계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감찰을 받거나 용퇴할 의향은 없느냐”는 질의가 쏟아졌고, 황 장관은 “다른 내용이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같은 내용에 대해 재차 삼차 사차 (감찰)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반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정치성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며 “떡값 수수 의혹은 김 변호사의 다른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 해명됐다”며 황 장관을 엄호했다.

같은당 김도읍 의원도 “국정감사가 아니라 마치 황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같다”며 “민주당은 황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문제 삼지 않다가 이제서야 묻어둔 사실을 다시 꺼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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