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식령 스키장 내년 1월 문 연다”

입력 2013-10-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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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이 내년 1월 정식 개장한다고 중국 언론이 북한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12일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013중·조(북한)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 참석차 중국 단둥을 방문한 북한 국가관광총국 김영일 부국장은 전날 “올해 초 착공해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이 이미 기본적인 규모를 갖췄으며 11월 말 준공될 예정”이라며 “내년 1월에는 정식 운영을 시작해 국내외 관광객에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식령 스키장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 스키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시해 건설되는 프로젝트로 북한은 세계적 규모의 스키장이 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스키장은 경사각도 완만한 초보자 코스부터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는 급경사까지 다양한 코스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북한의 계획대로 내년 초 스키장이 개장하면 외국인의 북한 관광에서 중요한 오락프로그램이 될 것이며 겨울철 북한 관광에서 미흡한 부분을 메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국장은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스키장이 들어서는) 원산지구의 관광 하부구조(기반시설) 건설에 선도적으로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이익권과 경영권을 주는 등 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외국 업체에서 리프트와 케이블카 등 스키장 관련 설비를 들여올 계획이었으나 북핵과 문제로 해당국이 금수조치를 내려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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