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인도네시아 틈새시장 공략 시동

입력 2013-10-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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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세일즈 외교… 비즈니스 포럼서 경제 협력방안 논의

중소·중견기업인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중소·중견기업인 35명은 10~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박 대통령과 함께 세일즈 외교를 함께한다.

사절단은 섬유·건설·에너지·자원 등 전통적인 인도네시아 진출·투자기업 이외에, 한류를 기반으로 한 식자재·식품유통기업과 의료기기 업체 등으로 정부의 공개 모집 절차를 걸쳐 선정됐다.

중소·중견기업인들은 순방 기간 동안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인니 정부 및 기업과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포피아는 의료기기 시장을 노린다. 인포피아는 현재 정부기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원격 마약검사 시스템과 마약환자재활치료센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30대 인구의 약 30%가 천연물(식물)에 의해 중독된 마약환자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국가 차원에서 마약환자를 사전 검사·예방하고, 의과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병우 인포피아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수요가 높은 마약환자 재활치료센터는 의료센터 설립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며 “기존에 진행 중인 병원수출 사업 비즈니스 모델이 이번 경제사절단에 선정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됐다”고 밝혔다.

샘표식품과 LSC푸드 등 식자재·식품유통기업은 한류를 기반으로 한 수출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샘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지는 않지만, 한류,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장’ 등 제품 수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욕실 전문기업 대림통상은 피티 대림 인도네시아(PT DAELIM INDONESIA) 생산공장에서 설비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대림통상은 1990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법인 피티 대림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스푼, 포크 등 양식기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당사의 인도네시아 투자 확대와 현지 법인 설립 계획 등을 높이 평가해 기회를 준 것 같다”며 “현지에서 투자환경과 투자입지 여건 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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