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가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 이슈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별도 회동에서 이런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지난 7월 기준 미국채 보유 규모가 1조2800억 달러(약 1377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다.
주광야오 중국 재무부 부부장은 이번주 초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막아 중국의 미국 투자자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의 투자자산을 보호하고자 행동을 취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의 경제적 문제는 당연히 중국과 다른 세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