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방송 “한국 매카시즘?…표현의 자유 억압”

입력 2013-10-06 20:25

미국 위성방송국인 링크TV가 최근 한국에 매카시즘 광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링크TV는 ‘한국 매카시즘?…표현의 자유 억압 늘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적 스캔들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북한이 언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란죄로 이석기 의원이 구속된 이후 북한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거나 직업을 잃을 수 있어 한국이 군사독재자의 통치를 받던 1970년대를 연상하게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경희대에서 자본론을 강의하던 강사를 학생이 국정원에 신고하고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 중지되는 등 일련의 사건을 소개하면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것도 종북으로 낙인찍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0%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식 의혹으로 사퇴한 배경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믿는다고 방송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