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 모델S 화재 원인 설명

입력 2013-10-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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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물체 차량 강타가 원인”…테슬라 주가 4.4% 급등

이번주 초 모델S의 화재사고로 전기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해명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금속물체가 차량 하부를 강타해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 물체는 하부 0.25인치 보호강판에 3인치 지름의 구멍을 낼 정도로 강한 충격을 차체에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고차량 운전자는 아무 부상 없이 안전하게 차를 멈추고 빠져나갈 수 있었다”며 “충격으로 전면 배터리 모듈에서 불이 붙었으나 배터리팩에 내장된 통풍구는 불꽃이 도로 쪽으로 최대한 나가도록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중요한 것은 배터리 부분에서 발생했던 불은 절대 승객이 있는 부분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만일 일반적인 휘발유 차량이었으면 상황은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머스크 CEO는 “모델S의 배터리는 16개 모듈로 나누어져 있고 각 부분을 방화벽이 감싸고 있다”며 “일반 차는 하부가 얇은 금속판으로만 보호되기 때문에 연료탱크나 공급 계통의 파손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화재보호협회 통계를 인용해 “일반 차는 2000만마일을 운전할 때마다 1건의 차량 화재가 일어나지만 테슬라는 그 비율이 1억마일 이상을 넘는다”며 “이는 일반 차 화재 가능성이 테슬라보다 다섯 배 높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이틀간 나스닥증시에서 10% 이상 폭락했으나 이날 머스크 CEO의 해명으로 4.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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