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셧다운 관망세에 소폭 상승

입력 2013-10-0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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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정지되는 셧다운(Shutdown)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관망세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1% 상승한 309.89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08% 오른 6453.88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88% 상승한 4164.25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8622.97로 0.29% 상승했다.

정치권의 예산안 합의 실패로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1일부터 직원 80만명을 일시적으로 해고하고 국방과 경찰, 소방 등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직결되는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기관이 문을 닫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당초 이날 나올 예정이던 월간 고용 보고서도 셧다운 영향으로 발표가 연기됐다.

미국 정치권은 아직 부채한도도 상향하지 않고 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7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정부 문을 다시 여는 길은 민주당이 나와 협상을 하고 오바마케어의 공정함을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또 나는 미국의 디폴트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디폴트 사태는 막겠지만 예산안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인 오바마케어가 수정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연방정부 디폴트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레이엄 비숍 BNP파리바 선임 투자전략가는 “주요 초점은 부채한도 상향 논쟁이나 디폴트가 발생하면 결과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핀란드 타이어업체 노키안렌카아트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7.6% 폭락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3.4%, 메디오방카가 4.4% 각각 급등하는 등 이탈리아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초컬릿업체 스위스 린트는 이달 말부터 내년 말까지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3.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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