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D-3, 주가는 일단 환호

입력 2013-10-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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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러브콜·기관 매수전환에 140만원 탈환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일단 주가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서 추석 직전부터 130만원 아래서 고전하던 삼성전자가 보름여만에 주가 140만원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주가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초 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1조8945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같은기간 내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압박하던 기관도 이날 순매수(644억원)로 돌아섰다.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하회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데다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4분기로 순연됐기 때문이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TV매출 부진에 따라 소비자가전과 디스플레이 부분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에 못미치는 9조73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 872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달전 추정치(10조3538억원)보다는 4.65% 하향조정됐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59조9303억원, 8조5321억원으로 눈높이가 0.41% 4.77% 낮아졌다.

그러나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TV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신제품 ‘갤럭시노트3’ 출시로 IM(IT·모바일)부문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319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매출액은 63조3547억원, 순이익은 8조6319억원으로 전망된다. 한달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0.58% 하항조정되는데 그쳤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0.25%, 0.16% 상향됐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 실적은 D램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가동률 상승으로 큰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4.9%, 8.8% 늘어난 61조5000억원, 10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이익 성장, IM 부문의 연착륙(soft landing), 부품과 세트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수혜 부각 등을 감안해볼 때 주가는 꾸준히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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