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FOMC서 양적완화 유지ㆍ기준금리 동결

입력 2013-09-1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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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달러 축소 전망 벗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월 85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도 현행 0~0.25%로 동결했다.

이는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150억 달러 축소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지난 7월 FOMC 이후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고 최근 고용시장 일부 지표는 수개월간 개선됐다”며 “가계지출과 기업 고정자산투자 등도 증가하고 있고 주택 부문은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모기지금리가 오르고 있고 재정정책은 경제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가격 변동 이외에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안정적 상태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해 가을 이후 경제와 고용전망 하강 리스크는 줄어들었으나 지난 수개월간 목격됐던 빡빡한 재정상황이 지속된다면 경제와 고용시장 개선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연준은 “우리는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하기 전에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릴 것”이라며 “현재의 월 400억 달러어치의 모기지담보부채권(MBS)와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준은 “실업률이 6.5% 이상을 기록하고 1~2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물가 안정 목표인 2%에서 0.5%포인트 이상 넘지 않는 한 현재의 이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 수준인 0~0.25%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FOMC 성명 채택에 연준 위원 중 유일하게 에스더 L.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에스더 조지 총재는 현재의 경기부양 기조가 향후 경제와 재정 불균형을 가져오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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