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이달말 총파업 돌입…이유는 '임금 인상'

입력 2013-09-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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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노조 설립後 첫 파업 찬반투표, 90%로 가결로 총 파업 수순

KBS노동조합이 '방송독립 쟁취와 임금투쟁 승리'를 위해 벌인 총파업 찬반 투표가 90%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됐다.

노조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KBS공영노조를 제외한 전체 조합원 3998명 중 277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2491명이 총파업에 찬성해 투표자 대비 찬성률 90%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수노조 전체 투표율은 69.3%, 재적 대비 찬성률은 62.3%였다. 복수노조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파업찬반 투표의 재적 조합원수는 교섭대표노조 결정 절차에 참여한 KBS노동조합,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KBS자원관리원노조, KBS방송전문직노조 등 4개 노조 조합원 3998명이었다.

KBS공영노조는 조합원 수가 파악이 안 되고 투표 참여를 거부해 재적에서 제외됐으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1140명)도 공식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불참했다.

이번 총파업 투표는 노조가 지난 5월부터 사측과 벌인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실시했다. 사측은 6차례의 임금교섭 실무소위원회에서 임금 1.18% 인상안을 고수했으며, 노조는 6.9%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KBS노조측은 "이달 말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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