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조기유학, 동탄·송도로…국제학교 주변 부동산 활기

입력 2013-09-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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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의 글로벌 교육기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제학교 주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 조감도.
최근 국제학교 주변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학부모들이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교육을 선호하면서 국내에서 외국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국제중, 국제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와 화성 동탄 등 글로벌 교육기관 주변 지역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송도의 채드윅 국제학교는 강남에서 등하교 하기 힘들어 학교 주변 아파트에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등교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동탄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동탄의 경우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동탄국제고의 인기가 높은데 전체 정원의 20%에 배정돼있는 화성시 거주자의 경우 지역 우수자 전형으로 다른 시도 아이들보다 유리하게 입학할 수 있어 이 때문에 화성시에 둥지를 트는 맹모들도 적지 않다.

주택업계도 이 같은 영어교육 열풍을 활용해 국제고 주변에 아파트를 선보인다거나 체계적인 영어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설계에 적용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4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서 동탄신도시 최초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조선에듀케이션'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동탄맘들의 호응을 얻으며 전 타입 1순위 마감과 동탄2신도시 중 최단기간 분양 완료를 기록했다.

세종시 국제고등학교와 가까운 '중흥S-클래스 파크뷰' 역시 세종시 내에서도 '명품 교육학군'으로 통하는 1-1생활권에 위치해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분양시작 4개월여만에 완료됐다.

반도건설이 이달 말 분양에 나서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수원여대와 MOU를 맺고 단지 내에 2층으로 구성된 별동학습관 '유보라통합교육센터'를 마련했다. 수원여대의 아동교육기관 '아이웰센터'와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원', 초·중·고교생을 위한 '조선에듀케이션 교육시스템'과 유아를 위한 '숲속어린이집' 등 전 세대가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사업지 역시 초·중·고 학교시설이 인접해 단지 안팎으로 완벽한 교육특화를 구현했다.

오는 11월 경남기업이 A-101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인 '화성동탄2 경남아너스빌'도 인근의 동탄 국제학교 이용이 편리해 교육열 높기로 유명한 동탄맘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가까워 특화된 영어교육의 혜택을 누리기에 적합하다. 창의 교육을 강조하는 신정초, 명선초, 신정중, 연송고 등도 단지에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설립할 자율형 사립고인 송도자사고는 2015년 개교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대광건영이 분양중인 '동림IC 대광로제비앙'은 광주 국제고와 가까워 자녀의 국제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의 수요가 높다. 그 외에도 도보통학권의 연제초등학교와 양산중학교를 비롯, 고려고, 광주예술고, 광주체고, 전남대 등이 단지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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