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21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04% 상승한 1.34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로·엔 환율은 0.08% 상승한 130.6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22일 발표된다. 지난주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종합 PMI가 전년동기 50.5에서 50.9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PMI 전망치는 전년동기 50.3에서 50.7로, 서비스 PMI는 49.8에서 50.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씨티인덱스그룹의 제임스 첸 수석 기술 전략가는 “외환 시장에서 전반적인 유로 강세와 달러 약세 분위기가 한 달 이상 형성됐다”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계속 강세 모멘텀을 유지한다면 1.3500달러대에서 강한 반발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97.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고등급을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