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186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신흥국 금융 위기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96포인트(1.06%) 내린 1867.89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예정 및 인도 금융위기 우려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3.16포인트 오른 1891.01로 개장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인해 하락전환하 뒤 낙폭이 더 깊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6억원, 93억원을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39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70억원, 비차익거래 1040억원 순매도로 총 211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신,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이 8% 넘게 조정을 받고 있고 화학,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도 2%대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증권, 건설, 음식료, 서비스, 철강금속, 은행 등도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노조의 부분파업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11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69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55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