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중앙은행 환율 방어 나섰다…2개월 연속 금리 인상

입력 2013-08-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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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오버나이트금리를 7.25%에서 7.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터키중앙은행은 2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터키는 7월23일에도 오버나이트금리를 6.5%에서 0.7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다만 정책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는 지난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된 4.5%로 동결했다.

터키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터키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리라화 가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5월22일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 달러 대비 5.1% 하락했다.

터키중앙은행은 올들어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으나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 5월 말부터 인상 기조로 정책을 바꿨다.

달러·리라 환율은 지난달 8일 1.974터키리라까지 급락했다가 터키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지난달 말 1.91리라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하면서 1.95리라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리라 환율은 이날 0.2% 상승한 1.949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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