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설법인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휴일 효과 때문으로 경기 개선의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3년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수는 7140개로 전월(6065개)보다 1075개 늘었다. 반면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08.2배로 전월(163.9배)보다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설법인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월 19일에 불과하던 영업일수가 이달 23일로 늘었기 때문으로 경기가 좋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부도업체(법인+개인사업자)수는 101개로 전월 58개보다 43개 증가했다. 지난 6월 29일~30일이 휴일인 영향으로 해당일 어음교환이 7월로 이연됨에 따라 부도업체수가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휴일효과 영향을 제외하면 부도업체 수는 1~5월 평균(83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4%로 전월(0.08%)보다 상승했다. 일부 건설 관련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