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외국인 ‘화금전차’ 타고 씽씽

입력 2013-08-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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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금융·전기전자·자동차 등 4거래일간 8526억원 매수

외국인이 화금전차(화학, 금융,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오며 852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미국 양적축소 우려감에 직전 같은기간 5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금융, 운수창고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보험, 증권, 전기가스, 섬유의복에도 관심을 보였다. 반면 음식료, 서비스, 유통, 통신, 건설 등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2567억원)에 가장 많은 러브콜을 보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애플 편들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외국인은 회사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설이 퍼진 지난 13일부터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 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254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D램 가격 상승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 덕이다.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998억원)ㆍ기아차(917억원)도 적극적으로 샀다.

이 밖에 신한지주(652억원), 고려아연(549억원), 롯데케미칼(428억원), 효성(405억원), KODEX200(395억원) 등이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업황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344억원), 현대중공업(163억원) 등은 외면했다. KT(326억원), 삼성물산(148억원), 만도(142억원), CJ제일제당(128억원) 등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서울반도체(344억원)가 순매수 상위 1위에 올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돌았기 때문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다는 평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아울러 셀트리온(146억원), KG이니시스(113억원), 골프존(83억원), 성광벤드(97억원), CJ오쇼핑(54억원) 등도 러브콜을 보냈다.

반면 GS홈쇼핑은 소비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감에 7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루멘스(50억원), 씨티씨바이오(43억원), 매일유업(37억원), 아모텍(33억원), 차이오앤(28억원) 등도 경계매물을 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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