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엔저·법인세 인하 검토에 상승…닛케이 1.36%↑

입력 2013-08-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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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13일 오전 일본을 주도로 일제히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는 데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법인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 대비 1.36% 상승한 1만3703.67을, 토픽스지수는 1.05% 오른 1146.5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09% 상승한 2103.13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74% 오른 7962.02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19% 상승한 3238.4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51% 오른 2만2385.16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계부처에 법인세 실효세율 인하 검토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 소비세율이 인상되면 경기 회복이 둔화할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소비세율은 내년 4월에 현재의 5%에서 8%로 인상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세율이 인상되면 소비가 줄어 디플레이션 타개를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14% 상승한 97.26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시히코 마쓰노 SMBC프렌트증권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97엔대를 회복하고 법인세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의 순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경제 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증시는 일본의 6월 기계수주 증가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내각부는 이날 일본의 6월 기계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를 웃도는 것이다.

특징종목으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토요타는 1.13%, 마쓰다가 3.47% 각각 올랐다. 후지중공업은 2.88%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4.17%, 재팬토파코가 2.87% 각각 급등했다.

중국증시에서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공상은행은 상반기 순익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1.1% 올랐다.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와 젬데일은 각각 0.20%, 0.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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