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업들이 오는 8월 말부터 대대적인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새 정부 ‘창조경제’ 정책에 화답키 위해 예년 또는 그 이상이 될 전망된다. 반면 불황에 허덕이는 일부 업종은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검토 중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는 8월 말 시작해 9월에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분석한 지난해 채용일정을 보면 247개사(52.8%)가 9월에 공채를 시작했다. 8월에 공채를 시작한 기업도 11.5%나 됐다,
지난해 기업별 공채시기를 보면 △한화그룹 8월28일 △GS그룹 8월30일 △현대중공업·현대오일뱅크 8월31일(15일) △KT 9월1일 △두산그룹 9월1일 △삼성그룹 9월3일 △SK그룹 9월3일 △롯데그룹 9월3일 △포스코그룹 9월3일 △현대·기아차 9월4일 등이다. LG전자와 LG화학 등 LG 계열사 역시 9월부터 모집에 나섰다. 이들 기업의 올해 공채 시기 역시 작년과 비슷하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한다. 새 정부 들어 기업이 처음 실시하는 하반기 대졸공채인 만큼 정부 정책에 화답하겠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올 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