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관망세에 혼조 마감…나스닥 12년 만에 최고

입력 2013-07-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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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증시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8포인트(0.01%) 하락한 1만5520.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3포인트(0.48%) 오른 3616.4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3포인트(0.04%) 상승한 1685.96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20개 주요도시 집값 동향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으로 발표한 지난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2.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상승했다. 이는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 중 댈러스와 덴버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8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1.4는 물론이고 앞선 지난 6월 확정치인 82.1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다만 통상 지수가 90은 돼야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날 경제지표 결과가 엇갈리자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해 새로운 힌트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제 지표에 따라 출구전략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이번 회의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라 헌트 알파인우즈캐피탈인베스터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어닝시즌에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페이스북은 지난주에 발표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6.2% 급등해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 가격인 38달러에 근접하게 됐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제약회사 화이자는 0.54% 올랐다. 화이자의 2분기 매출은 다소 저조했으나 자산매각에 힘입어 순이익은 급증했다.

코치가 미국 지역에서 핸드백 판매가 부진해 회계 4분기 실적이 악화했다는 소식으로 7.9% 급락했다. 허벌라이프는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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