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들은 연일 차기 감독에 대한 예상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몇몇 감독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뚜렷한 인물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감독 헤라르도 마르티노 역시 후보군들 중 한 명이다. ‘타타’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뉴웰스에서 15년간 선수로 활약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파라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부임하기 이전 레알 역시 마르티노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시즌 바르셀로나 수석코치로 부임한 루비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호안 프란체스크 페레르 시실리아라는 본명을 가진 루비는 지난 시즌 2부리그 히로나를 이끌며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끄는 지도력을 보였다. 공격적인 성향이 뚜렷해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과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아틀레티코 빌바오 감독을 역임한 마르셀로 비엘사의 이름도 거론된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대표팀을 역임하기도 했던 비엘사는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 감독으로 현재 소속이 없어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수많은 명문클럽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의 미하엘 라우드럽 감독과 21세 이하 스페인 대표팀 감독 훌렌 로페테구이 등도 폭넓게 거론된다. 라우드럽은 바르셀로나에서 5년간 활약하기도 했던 인물로 덴마크, 러시아, 스페인 등을 거쳐 잉글랜드에서도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고 지난 시즌 스완지를 이끌고 리그컵 우승을 차지해 올시즌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다만 스완지를 떠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로페테구이는 골키퍼 출신으로 스페인 19, 20,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치며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2년에는 19세 이하 유럽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에는 21세 이하 유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미르체아 루체스쿠 샤크타르 도네츠크 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첼시 감독 등도 폭넓게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