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E사업본부 규모가 확 줄어든다. 인력 재배치 및 유사·중복 부서 통합으로 전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18일 “HE사업본부 내 카사업부를 새로 생긴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로 이관한다”며 “이에 따라 800여명의 카사업부 인력도 VC사업본부로 재배치 된다”고 밝혔다. 카사업부는 자동차용 네비게이션과 오디오 등을 만드는 부서다. LG전자는 지난 1일 산발적으로 자동차부품 사업을 진행해오던 그룹 내 관련 조직들을 통합, 자동차부품 사업을 전담하는 VC사업본부를 지난 1일 신설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력을 재배치해 전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재배치와 함께 조직개편 작업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1일 HE사업본부 내 3개 연구소(TV·미디어·IT연구소)를 HE연구센터로 통합한 바 있다. 유사·중복 부서는 효율을 위해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업계에선 LG전자의 HE사업본부 조직 슬림화에 대해 TV 업황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작년 2분기 3055억원(영업이익률 5.5%)에 달했던 TV사업본부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에는 298억원(영업이익률 0.6%)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