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북미 셰일가스 개발 대응전략 마련해야"

입력 2013-07-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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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CEO들과 간담회… 하반기 ‘유화산업 발전전략’ 수립 계획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북미 셰일가스 개발 확대 상황에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을 위한 대응전략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석유화학업계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범용제품 위주의 생산구조에 대(對) 중국 수출비중도 높아 중국의 수출 및 경기변동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북미 셰일가스 개발 확대는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는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에틸렌 등 대중 유화제품 수출 여건, 중동 범용제품의 대중 수출 확대 등 석유화학업계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셰일가스 기반의 유화제품 생산설비가 신·증설되는 2016~2018년부터는 국내 나프타 기반 생산설비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전망이다. 원유를 기초로한 나프타를 이용한 제품과 저렴한 셰일가스 기반의 제품은 가격 차이가 상당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정부와 석유화학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셰일가스 등을 기초원료로 한 해외 석유화학 생산설비 구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해외생산설비 인수, 기존 설비 확충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의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생산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국내 석유화학단지 고도화를 위해 유화단지 통합운영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석유화학기업간 잉여 에너지·부산물 교환, 생산설비 공동운영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배관망 설치하고 이를 관리할 통합관리센터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민·관 공동의 ‘석유화학산업 발전전략’을 올 하반기 중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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