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동안 5.8% 올라
지금이 금을 살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은 지난 6거래일 동안 5.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6거래일 기준으로 최대 상승폭이다. 금값의 이같은 반등이 새로운 모멘텀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제프 니콜스 미국귀금속어드바이저스(APMA) 이사는 “우리는 바닥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금 매도세는 4월부터 가속화하기 시작해 금값은 약세장에 진입했다. 금값은 지난 2011년 온스당 190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올들어 24% 하락했다.
금값은 현재 온스당 1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연내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 투자자들은 인플레 헤지를 위해 금에 투자했지만 현재 연준의 출구전략 가능성에 인플레 압박은 줄어든 상황이다.
금의 최대 실질 수요국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경기 성장이 둔화한 것도 금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 전문 투자자들은 그러나 매도세가 강화된 것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장기 투자자들은 아시아의 금 수요가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고 금에 투자하고 있다. 동시에 금 공급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콜스 이사는 금값이 향후 3~5년 동안 2011년의 최고점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금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금값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연내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척 버틀러 에버뱅크월드마켓 대표는 “연준은 너무 낙관적”이라면서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틀러 대표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연기하면 금값이 온스당 145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크며 금값의 추가 하락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