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화예금 338억6000만달러…한달 만에 다시 증가

입력 2013-07-05 12:00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한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거주자란 우리나라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1년 이상 국내에 머무른 내외국인을 말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3년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은 338억6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7억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해외증권 발행 및 상환용 자금 예치 등으로 외화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주자 외화예금 추이를 보면 지난해 10월 393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 2월부터 증감세가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2, 4, 6월은 증가했으나 3, 5월은 감소한 것.

주체별로는 기업예금(300억8000만달러, 88.8%)은 7억5000만달러 늘어났고 개인예금(37억8000만달러, 11.2%)은 7000만달러 줄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 예금(281억9000만달러, 83.3%)과 일본 엔화 예금(21억8000만달러, 6.4%)이 각각 6억4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25억달러, 7.4%)은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