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통신법인장’ 전격 교체… 애플 넘는다

입력 2013-07-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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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신임 STA법인장.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장을 전격 교체했다. 정기인사가 아닌 이례적인 인사로 미국 스마트폰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미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아메리카(STA)’의 손대일 대표(부사장)는 최근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의 고문 및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STA 대표에는 이종석 동남아시아 총괄 부사장을 임명했다. 신임 이 부사장은 P&G 브랜드 매니저, 한국농심켈로그 사장, 존슨&존슨 아태지역 총괄을 거쳐 2004년 7월 윤종용 부회장 보좌역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2005년 글로벌마케팅실장, 2010년 동남아시아 총괄을 거친 마케팅·유통 전문가다.

업계는 애플에 이어 2위에 머무르고 있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분석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애플의 안방인 미국 뉴욕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발표했고, 현지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협력해 숍인숍 형태의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기도 했다. 신종균 사장도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임을 강조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바이를 통해 유통망을 넓히는 등 통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통·마케팅 전문가인 이 부사장을 새로 선임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동남아 법인장은 박광기 아프리카 총괄 전무가 맡고, 아프리카 총괄은 홍성용 터키 법인장이 이어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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