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협상을 이어가면서,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 체결식이 끝난 후 LG와의 특허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또 전날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사례처럼 크로스 라이선스(특허공유)를 맺을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 “잘 해보겠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정철동 부사장도 삼성과의 크로스 라이선스 가능성에 대해 “삼성과 SK하이닉스도 3년이나 걸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결국 양사가 빠른 시간 안에 포괄적 특허 공유 등의 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적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협상 결과를 들고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기남 사장은 오는 9월 공개될 ‘갤럭시노트3’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2달 정도 남았으니 지켜보시죠”라고 말해 채택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