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 GDP 부진+中 우려완화’ 환율 3일 연속 하락…1150원선 붕괴

입력 2013-06-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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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중국발 악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달러당 1149.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152.5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8%(연환산, 확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밝힌 양적완화 축소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GDP 확정치가 발표되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미 출구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됐다”며 “중국발 악재 완화와 오늘 오전에 발표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한국의 경상수지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 연구원은 “미 달러 강세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오늘 밤 늦게 발표될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잠정주택판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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