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게임월드로 삼성에 도전장

입력 2013-06-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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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비스 시작…후르츠닌자 등 인기 모바일 게임 제공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게임월드’로 삼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노버는 오는 3분기에 ‘게임월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새 서비스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누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게임월드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소프트웨어 평가·게임 팁 등의 기능이 포함됐으며 ‘후르츠닌자’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PC시대의 쇠퇴에 맞서 더 많은 모바일 기기 판매를 촉진하고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레노버의 앱스토어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억회 이상의 내려받기를 기록했다.

구글과 아마존닷컴이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앱) 시장을 장악한 미국과 달리 중국은 수백 개의 기업이 난립한 상태다.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홀딩스의 리키 라이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플랫폼은 오늘날의 휴대폰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레노버의 플랫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회사는 더 많은 기기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소재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인터내셔널(AI)은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규모가 올해 96억 위안(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도 2억8000만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위안칭 CEO는 지난달 “올해 스마트폰을 5000만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레노버의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보다 72% 늘어나게 된다.

양 CEO는 “모바일 기기는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다”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앱과 콘텐츠의 결합이며 우리는 이런 부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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