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1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45% 오른 온스당 1292.0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선물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이번 주에만 약 10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연내 출구전략 시사 발언 후폭풍과 함께 그리스 공영방송국 헬레닉브로드캐스팅코퍼레이션(ERT) 재개를 둘러싼 그리스 정국 불안으로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블룸버그통신 조사결과에 따르면 54명의 시장 전문가 중 44%는 연준이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3차 양적완화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2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달 6~7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7%만이 연준이 9월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CPM 그룹의 제프리 크리스티앙은 “금값이 소폭 반등했지만 앞으로 최악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며 “앞으로 며칠 간 투자자들이 얼마나 금 투자에 적극적인지 투자 동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