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진화하는 N스크린, TV·태블릿·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콘텐츠가 쏙쏙

입력 2013-06-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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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만으로 어디서나 사용… 앞다퉈 클라우드 컴퓨팅 강화 나서

N스크린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안방에서의 동영상 시청을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스마트TV 등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이 가능한 단말기가 확대되면서 N스크린 시장은 갈수록 확대, 발전하고 있다.

N스크린이란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이용자들은 더이상 집안의 거실 TV 앞에서만 방송을 시청하지 않는다. 걸어다니며, 차를 타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TV를 볼 수 있고, 본방사수를 못해도 나중에 VOD로 즐길 수 있다.

N스크린의 발전으로 동일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다양한 단말기에서 공통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생활 역시 매우 편리해지고 있다.

◇N스크린, 미래를 말하다 = A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통해 뉴스를 확인한다. 이른 출근을 위해 욕실로 들어간 A씨는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욕실에서도 뉴스를 챙겨 본다. 욕실 거울에 미러TV가 적용돼 있기 때문. 그는 씻으면서 이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 또한 이를 활용, 오늘의 일정과 메시지도 챙긴다. 이미 내 정보를 입력해 놨기 때문에 휴대폰과 연동, 디바이스 간 동일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그는 식사를 하면서도 휴대전화를 통해 TV를 시청한다. 특히 휴대전화를 식탁에 올려놓으면 식탁이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변신, 동일한 영상을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A씨는 출근 후 사무실 회의실 탁자에 자신의 휴대폰을 올려놓는다. 그러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이 회의실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다. A씨와 같은 부서 직원들은 이를 통해 회의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한다.

퇴근 후에도 그는 서재에서 태블릿PC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이를 통해 TV를 시청한다. TV 시청 중 재밌는 내용이 나오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아내와 공유하기 위해 거실 TV로 지금 보고 있는 영상을 전송한다. 아내는 이를 보고 함께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 같은 모습들은 N스크린이 활성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다. 실제로 앞서 설명한 기술의 대부분이 현재 실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기술의 상용화나 디바이스 간 플랫폼 및 서로 다른 OS만 해결한다면 이 같은 N스크린을 활용한 생활의 변화는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IPTV·케이블TV 업계, N스크린 서비스에 주목하다 = IPTV와 케이블TV 업계가 최근 N스크린 서비스에 주목하며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IPTV 업계의 경우 KT는 올레TV나우, SK브로드밴드는 ‘B tv 모바일’과 ‘CJ E&M N스크린’, LG유플러스는 ‘U+ HDTV’를 출시, 집안 거실에서 IPTV를 시청하는 것 외에도 손 안에서 IPTV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케이블 업계 역시 CJ헬로비전이 ‘티빙’, 현대HCN은 ‘에브리온TV’, 씨앤앰은 지상파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과 제휴해 ‘푹(pooq)’을 서비스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이들 N스크린 서비스는 IPTV나 케이블TV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까지는 발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 일부 실시간 TV 채널과 VOD를 모바일로 옮겨놓은 것에 그치고 있다. 이에 IPTV와 케이블TV 업계는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모바일, 태블릿PC, 일반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야말로 올 IP 시대를 열어 유무선 구분 없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N스크린 서비스의 보급으로 이제는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다니거나,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TV나 VOD 시청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SK텔레콤)

◇클라우드 컴퓨팅 강화가 N스크린 성장 이끈다 = N스크린 서비스의 성장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눈부신 기술발전이 큰 몫을 차지한다.

N스크린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면서 디바이스의 종류나 성능에 관계없이 콘텐츠 동기화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이에 따라 최근 갈수록 커지는 빅데이터 콘텐츠 역시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동기화가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인정보에서부터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파일은 물론 엑셀, 파워포인트 등 작업 파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료를 특정 디바이스에 보관할 필요없이 인터넷 접속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국내 주요 IT 기업들도 이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미래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 및 작업물, 콘텐츠 등을 자신들이 가입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의 서버에 올려두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꺼내 편리하게 사용하고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사업자의 N스크린 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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