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창업레이더]“간식 50만개의 힘…불황도 비켜간다”

입력 2013-06-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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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매일 초밥·샌드위치·건강음료 들고 고객 방문진심 통하니 지갑 활짝…매월 30만 명 북적

50만개. 외식업체 강강술래가 고객에게 전달한 간식 숫자다. 이 회사는 지난 1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펼쳐온 간식 이벤트를 통해 경쟁업체보다 충성도 높은 단골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월평균 30만 명이 매장을 찾아오게 만들며 불황을 비켜가고 있다.

강강술래는 지난 1997년부터 간식을 전달한 누적고객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회사나 학교, 병원, 스포츠센터 등 전 매장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곳은 3천 곳이 넘으며, 매년 들어가는 비용 규모도 2억 원에 달한다.

만만치 않은 액수지만 ‘진심이 담겨야 통한다’란 초심을 잃지 않았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하루도 거르지 않는 정성에 고객들이 마음의 문을 열면서 이젠 손꼽아 기다리는 즐거운 이벤트로 자리잡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 매장에서는 손님맞이에 정신 없는 점심때부터 당일 방문할 고객의 특성에 맞게 25인분에서 많게는 150인분까지 유부초밥이나 떡볶이, 샌드위치, 과일 등을 요리한다. 정성껏 만든 간식은 산수유나 매실차 등 건강음료와 함께 오후 4시쯤 전달되고 있다.

출출한 시간대에 예기치 않은 깜짝 선물로 감동받은 고객들은 회식이나 모임자리 때마다 매장을 찾는 것은 물론 입소문을 통해 신규고객 확보에도 도움을 주는 등 경기침체에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매장마다 하루에 10~20통씩 간식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올 만큼 강강술래를 상징하는 차별화된 문화이자 장수 마케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감성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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