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단에 따른 반사익 기대감에 스마트그리드주가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10개, 코스닥 9개 등 총 19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옴니시스템(14.88%)과 누리텔레콤(14.86%) 등 스마트그리드주였다. 원전 중단으로 에너지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스마트그리드 같은 IT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신이 얼마를 소모하는지 알려줌으로써 스스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라”라고 주문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화전자(15%)는 현대자동차가 스마트기기 무선 충전기를 탑재한 신차의 막바지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한 IT전문지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10월 출시하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에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기를 탑재한다고 보도했다.
액면병 합후 첫 거래일을 맞은 웅진케미칼(14.74%))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3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보통주 10주를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액면병합을 실시키로했다. 이에 지난달 30일부터 전일까지 웅진케미칼의 거래는 정지됐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대동전자(14.91%)도 랠리에 참여했다. 대동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7억7997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밖에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SG충남방적(14.98%)과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 금호산업(14.91%), 여름 무더위 수혜주인 신일산업(14.63%)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