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일본인 여성 첫 임원 승진

입력 2013-05-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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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창업 이래 처음으로 일본인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킨다고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전날 타케이 나츠코 법률부문장을 수석 부사장(SVP)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신문에 따르면 소니에서 일본인 여성이 임원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는 그 동안 여성 사외이사는 있었지만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다. 니콜 셀리그만 북미법인 사장이 있지만 그는 일본인이 아닌 미국인이다.

현재 소니의 전체 여성 관리직 비율은 4% 정도다. 회사는 향후 여성 임원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여성 인력 활성화’ 성장전략에 따라 임원이나 관리직에 여성을 등용하는 일본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최근 대형은행 최초로 이사직에 여성을 기용했다. 화장품회사 시세이도에서는 지난해 4월 최초의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이밖에 히타치제작소는 2015년까지 이사를 포함한 임원직에 반드시 여성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은 과장이나 점장 등 관리직의 여성 비율을 2020년까지 현재의 7%에서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소니의 이번 인사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소니의 임원은 지난해 52명에서 올해 49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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