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농협중앙회 임원 4명 일괄 사퇴… 최원병 회장 관여 여부 논란

입력 2013-05-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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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윤종일 전무이사와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이 24일 일괄 사퇴했다.

이에 따라 후임 경영진이 선출될 때까지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가 용퇴한 임원 4명의 권한을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측은 "농협 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퇴했다"면서 "농협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업구조 개편의 원활한 마무리와 농업인 실익사업 추진 등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경영성과 부진과 전산사고 등으로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다소 부족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또 "새 경영진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농업인 소득 증대 및 살기 좋은 농촌 구현은 물론 소비자와 함께 상생하는 경제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인 행복시대를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협 관계자는 "이번 일괄 사퇴는 지난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퇴시 나돌았던 일괄사표의 수리는 아니다"며 "내부에서는 지난밤에 공식적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새 경영진은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대의원회에서 다음달 중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5일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이유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경영 간섭을 들었다. 이에 농협 안팎에 이번 일괄 사퇴를 놓고 최 회장에 대한 임원진의 집단 반발이 표출된게 아니냐는 관측과 최 회장이 전산 마비와 신 회장 사퇴에 따른 악화된 여론 환기를 위해 직접 관여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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