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수입차 가격 전년비 3.4%↓

입력 2013-05-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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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정부, 부정부패 척결 운동에 럭셔리산업 된서리

중국의 지난달 수입 자동차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시진핑과 리커창 등 중국 신지도부가 펼치는 부정부패 척결 운동에 럭셔리산업이 된서리를 맞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지난 4월 수입차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4% 떨어져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중국산 자동차 가격이 전년보다 0.2% 오른 것과 대조된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해 11월 공산당 총서기에 오르고 나서 부정부패 척결 운동을 펼치면서 관공서와 군부의 사치품 구입을 제한한 것이 수입차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청샤오둥 자동차 가격 모니터링 부문 대표는 “중국의 수입차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민간 부문이 수입차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달부터 럭셔리 차량에 군용 번호판을 다는 것을 금지한다.

둥양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사무총장은 “지난해 과도한 수입으로 차량 재고가 많은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AAM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수입차 재고는 2.39개월 판매분에 해당했다. CAAM은 1.5개월을 정상적인 재고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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