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로그 캡쳐.
“부주의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9일 삼성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날 있었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전 사장은 “제가 5월8일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중에 기자분들께 드린 말씀이 물의를 일으키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돌아 보건데, 충분히 오해를 살만했던 발언이어서 주의 깊지 못했던 제 행동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유해물질을 한층 더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과 환경안전 책임자가 배치된 만큼 사업부장으로서 비지니스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의 말이었습니다만, 경황없이 대답했던 것이 큰 오해를 낳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모든 분들이 지난번 불산 노출 사고로 많이 심려하고 계신 상황에서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걱정을 더 깊게 해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업부장으로서 앞으로 저희 사업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동수 사장은 8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로비에서 불산 사고에 대한 책임조치가 어떻게 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 돈만 벌면 되잖나”라고 답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